초등생 구하다 익사한 이재홍군 등 8명 의사상자 선정

초등학생을 구하다 익사한 고 이재홍군. © News1
초등학생을 구하다 익사한 고 이재홍군. © News1

보건복지부는 13일 오후 2012년도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8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의사상자는 급박한 위기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신체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 의사자는 4명이다.

고 이재홍군(16)은 지난 6월17일 충남 금산군 천내리 유원지에서 교회신자들과 물놀이를 갔다가 일행 중 초등학생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이 초등학생을 구한 뒤 본인은 익사했다.

고 이대학씨(44)는 지난 5월27일 충남 태안군 남면 달산리 인근 생강굴(생강을 보관하는 굴)에 보관 중인 고구마를 꺼내려다 쓰러진 이웃주민을 구하려고 생강굴에 들어갔다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고 박준호씨는 지난 7월5일 충남 부여군 은신면 부근에서 우물에 빠진 이웃주민을 구하기 위해 우물속으로 들어갔다가 함께 사망했다.

고 조현식씨는 지난해 9월17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팔봉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진 직장동료를 구조하려다가 함께 익사했다.

의상자는 김용고씨(45), 신태준씨(26), 이광호씨(59), 정기원씨(59) 등 4명이다.

이번에 의사상자로 인정된 사람들에게는 의사상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 예우가 행해질 예정이다.

l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