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건강성적표] 청소년 6명 중 1명 부적절한 다이어트

다이어트 시도율(자료 제공 : 질병관리본부).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체중감소를 시도한 청소년 6명 중 1명이 구토나 설사약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와 교육부(장관 황우여)는 16일 청소년(중1~고3)의 정신건강 지표 등에 대한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17개 시・도의 800개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 조사는 6-7월에 실시해 6만8043명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비만 학생들이 늘면서 최근 한 달 내 체중감소를 시도한 학생은 3명 중 1명(32%)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특히 여학생의 체중감소 시도율은 42.2%로 남학생 22.7%와 19.5%포인트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다이어트를 시도한 학생들 6명 중 1명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역시 여학생의 비율(18.5%)이 남학생(12%)보다 많았다.

부적절한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설사약이나 이뇨제를 먹거나, 단식, 의사처방없이 살빼는 약 복용, 식사 후 구토, 한 가지 음식만 먹기 등이 있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7일 ‘제11차(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통계집을 12월에 발간해 홈페이지(http://yhs.cdc.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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