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민 17명 중 1명 고도비만 환자
비만 관련 5대 진료비 7조원 이를 듯…가난할수록 더 뚱뚱해
- 음상준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10년 뒤인 2025년에는 우리나라 국민 17명 중 1명 정도가 고도비만 환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2~2013년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의 '국내 비만 유병률과 진료비'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비만율은 2002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신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율은 2002년 2.5%에서 2013년 4.2%로 증가했다.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1100만명 중 50만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BMI 35 이상 초고도비만율은 같은 기간 0.17%에서 그 2.9배인 0.49%로 증가했으며, 이는 건강검진 수검자 1100만명 중 5만명에 해당한다.
특히 20∼30대 젊은 남성들의 고도비만율이 크게 높아졌다.
30대 남성 고도비만율은 2013년 7.1%로 2002년에 비해 2.3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20대 남성 고도비만율은 11년 사이에 2.2배로 증가한 6.2%였다.
이 같은 비만율 증가 추세를 고려해 2025년에는 고도비만 인구 5.9%(17명 중 1명), 초고도비만 인구는 0.76%(131명 중 1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소득 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고도비만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격차도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2013년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고도비만율은 4.9%로 고소득층 3.6%에 비해 1.3%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비만으로 발생하는 5개 질환 진료비도 2002년 8000억원이던 것이 2013년에는 3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질환별로는 당뇨병은 2002년 1803억원에서 2013년 6884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고혈압은 2410억원에서 9070억원으로, 이상지질혈증 12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뇌졸중 2033억원에서 1조3692억원으로, 허혈성심질환은 1811억원에서 6805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내용은 내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비만 실태와 관리 전략'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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