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아픈 편도염 796만명…"휴식·수분·청결 중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여성이 남성 1.2배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 9세 이하 1위…피로·온도 변화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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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편도염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수가 796만5422명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 358만7187명, 여성 437만8325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비율이 전체 환자 수의 22.9%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9세 이하가 3만994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1만9485명, 30대 1만6579명, 20대 1만3117명 순이었다.

편도염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는 7만3407명으로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수술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1.48%, 10대 1.08%, 30대 0.99%, 9세 이하 0.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편도염은 급성편도염과 만성편도염으로 나뉜다.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급성편도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시작돼 오한과 열이 동반되고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인후통이 발생한다.

만성편도염은 급성염증이 자주 반복돼 지속해서 편도에 염증이 있는 경우로 대개 반복적인 인후통을 일으킨다.

치료법으로는 급성편도염의 경우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며 위생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편도염 치료는 대부분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로 충분하지만 상황에 따라 편도적출술 같은 수술요법을 시행한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신향애 박사는 "급성편도염은 계속 피로가 쌓이고 심한 온도 변화에 노출되면 발생한다"며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구강위생을 유지하면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