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잠 못 이루는 밤'…서울 두자릿수 연속 열대야 '코앞'

제주 24일째·여수 20일째…부산 밤최저 27.3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7.27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9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해 두 자릿수 열대야를 눈앞에 뒀다. 제주는 24일째, 여수는 20일째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졌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5.9도, 인천은 25.6도였다. 서울은 지난 22일부터 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은 밤에도 30도에 가까운 더위가 이어졌다. 강릉의 밤 최저기온은 28.6도로 전국 주요 관측지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속초는 26.5도, 동해는 25.5도, 북강릉은 25.2도를 기록했다.

경상권에서는 부산이 27.3도, 양산 26.9도, 포항 26.7도, 김해 26.2도, 대구 26.1도였다. 영덕은 25.6도, 창원은 25.5도로 집계됐다.

제주는 27.6도, 고산은 26.1도, 서귀포는 25.2도였다. 여수는 26.2도, 완도 25.4도, 목포 25.2도, 전주 25.0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오전 9시 전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면 기록은 달라질 수 있으나, 오전 6~7시부터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서 열대야에서 해제될 가능성은 낮다.

낮에는 다시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전국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경남권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거나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부산 중부·서부와 양산, 창원, 김해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미루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에서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