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한파…영하 9도 뚫고 출근, 퇴근땐 8cm 첫눈 펑펑
충청·경상 -10도 밑돌아…중부·경북 '한파 특보'
서울엔 최대 5㎝·강원 8㎝ 눈…교통 혼잡·도로결빙 위험성↑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목요일인 4일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왔다. 북쪽에서 강하게 밀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중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부근까지 내려가며 기온 분포가 급격히 낮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전국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에서 -19.3도로 가장 낮았고, 평창 봉평(-16.5도), 화천 상서(-16.4도), 횡성 둔내(-16.3도)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9.2도까지 내려갔다. 가장 기온이 낮았던 곳은 판문점·포천 관인으로 수은주가 -14.7도를 가리켰다. 연천 신서 -14.3도, 수원 -9.8도, 인천 -9도 등 대부분이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강원권에서는 춘천 -12.5도, 원주 -10.4도, 강릉 -5.4도 등 내륙 곳곳에서 큰 폭의 기온 하강이 나타났다. 충북 제천 -12.5도, 충주 -10.9도, 경북 봉화 -13.1도 등 중부·경북 내륙도 -10도 전후의 강한 추위에 잠겼다.
한파특보는 수도권·강원도·충북 중북부·경북 북부 내륙 등에 발효 중이다. 기온 하강 폭이 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10도가량 더 낮았다. 5일 역시 바람이 강해 한파의 체감 강도는 종일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날 밤까지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강하게 눈이 내릴 전망이다. 경기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3~8㎝가량 쌓이겠고,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는 1~5㎝ 수준이다. 충북 북부도 1~5㎝,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중·남부는 1㎝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와 전남 북부는 1㎝ 안팎, 울릉도·독도는 1㎝ 안팎이다. 경북 서부·북동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은 1㎝ 미만, 제주 산지는 1㎝ 내외 눈이 쌓일 전망이다.
비로 내릴 경우, 강수량은 많지 않다. 경기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는 5㎜ 미만, 서울·인천·경기 서부와 충청권, 전북·전남 북부, 경북 내륙·산지, 제주도는 1㎜ 안팎이다. 서해5도는 이날 오전부터 포함해 1㎜ 안팎, 울릉도·독도는 최대 10㎜ 미만의 비가 예보됐다.
추위는 하루 더 이어진다. 5일 아침도 전국 대부분이 -5도 안팎,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최저 -11도 내외가 예상된다. 낮 기온 역시 1~9도에 머물며 영하권을 가까스로 벗어나는 수준이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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