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날씨] 중부는 '폭우' 경상도는 '폭염'…대구 34도

아침 최저기온 24~28도, 낮 최고기온 26~34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상명대학교에서 열린 후기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우산을 쓰고 졸업식장을 나서고 있다. 2017.8.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목요일인 24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과 경기·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겠고 중부지방에 내리던 비가 낮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서울·경기·강원 영서에는 아침부터 오후 사이 많은 비가 내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중국 남부에서 약화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영향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을 기점으로 인천(강화)과 강원(화천·철원), 서해5도, 일부 경기지역에, 낮을 기점으로 인천, 서울, 강원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한 상태다.

서울과 경기·강원에 내리는 비는 이날 밤 그치겠고 충청은 모레 새벽까지, 남부는 모레 오전까지 비 소식이 이어지겠다.

23일부터 25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서해5도·북한에 50~150㎜(많은 곳 200㎜ 이상), 충청에 50~100㎜, 전라·강원 영동·경북 북부에 20~60㎜, 경북 남부·경남·울릉도·독도·제주도에 5~30㎜이다.

경상도와 전남 일부 및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울산과 부산, 경남 창녕에 폭염경보를, 대구·제주·경북 일부·전남 해남·강원 삼척평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춘천 25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춘천 27도, 대전 30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전주 31도, 광주 32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m,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2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3m로 일겠다.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이 높으니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는 밀물 때 침수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대부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인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존농도도 대부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나타낸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24일 지역별 날씨 예보.

-서울·경기: 25~28도, 최고강수확률 90%

-서해5도: 24~27도, 최고강수확률 90%

-강원영서: 24~28도, 최고강수확률 80%

-강원영동: 23~30도, 최고강수확률 70%

-충청북도: 24~31도, 최고강수확률 80%

-충청남도: 24~31도, 최고강수확률 80%

-경상북도: 23~34도, 최고강수확률 70%

-경상남도: 24~34도, 최고강수확률 60%

-울릉·독도: 25~29도, 최고강수확률 60%

-전라북도: 25~32도, 최고강수확률 80%

-전라남도: 25~32도, 최고강수확률 70%

-제주도: 27~34도, 최고강수확률 20%

d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