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5월 상순 덥다…4월 중·하순 '이상고온' 가능성도

이동성 고기압 중심 남쪽 치우쳐 이동…"따뜻한 공기 한반도 유입"
비 내린 뒤 일요일까지 평년보다 기온 낮아…다음주 다시 올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2일 서울 청계천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평년보다 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중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을 통해 4월 중순부터 1개월 동안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이 많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4월 중순과 하순에는 남쪽에서 따뜻한 기류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오를 때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 기간 평년 4월 중순(11~14도)과 하순(13~16도)보다 평균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지만 대체적인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중순 19~59㎜, 하순 19~53㎜ 정도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5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기상청은 4월에 이어 이 기간 기온도 평년(15~18도)보다 높겠지만 강수량은 평년(23~73㎜)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관계자는 "보통 4월 중순~5월 상순 이동성 고기압 중심이 한반도 쪽으로 지나는데 올해 이 기간에는 3월 이상고온 현상때 나타났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동성 고기압 중심이 남쪽으로 치우쳐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등 한동안 이어졌던 '초여름 더위'는 3일 오후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이겠다. 일요일인 6일까지 대부분 지방의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초부터 다시 기온이 올라 다음주 내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