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일손 바빠진 '배달 종사자' 재해 사망사고 늘었다
코로나 이전 2019년 7명→2020년 17명 급증'…지난해도 18명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828명…전년 동기 比 54명↓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지난해 발생한 산업재해 중 배달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여전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늘었던 관련 사망자 수가 여전히 줄지 않는 추세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수는 828명으로, 전년(882명)대비 54명이 줄었다. 노동자 1만명 당 산재로 인한 사고사망자 비율인 사고사망만인율도 0.43‱(퍼미리아드)로, 전년대비 0.03‱p 감소했다.
전체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5~49인'에서 352명(42.5%), '5인 미만' 318명(38.4%)으로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전체의 80.9%가 발생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사고가 351명(42.4%)로 다수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417명(50.4%), 제조업 184명(22.2%)의 사망자가 나와 전체 70% 이상을 차지했고, 기타 업종 227명(27.4%)이었다.
다만 전년대비 사고사망자 수는 건설업에서 41명, 제조업은 17명이 감소하면서 사고사망만인율은 각각 –0.25‱p, -0.04‱p 떨어졌다. 건설업·제조업의 사고사망만인율은 1.75‱, 0.46‱다.
반면 기타 업종에서의 사고사망자 수가 전년(223명)대비 4명 늘었는데, 재해자 중 운수·창고·통신업 사고사망자 수가 5명 증가했다. 특히 배달노동자의 사고사망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5년 배달노동자 사고사망건수를 보면 2017년 2명에서 2018년 7명, 2019년 7명, 2020년 17명, 2021년 1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2020.3.11.) 이후 배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1월 12개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국토교통부, 경찰청과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배달 플랫폼 사업장 점검과 실태조사 결과 확인된 종사자의 안전의식 미흡, 음식점·주문고객의 배달 재촉 등을 업계와 함께 개선을 추진 중이다.
앞서 고용부가 지난해 12월 6개 배달플랫폼 업체에 등록된 배달 종사자 5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배달 재촉을 경험한 경우 배달 중 사고를 경험'한 비율이 약 50%였다.
'배달을 서두르는 이유'는 다음 주문 수행이 65%(3648명)로 가장 많았지만, 배달 재촉도 28%(1573명)로 나타났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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