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협 식당‧카페 노동자 복귀…노사 잠정합의

학생식당 4일부터 운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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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처우 개선과 차별 철폐를 촉구하면서 파업에 돌입했던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사측과 잠정 합의하고 2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1일 서울대 생협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 서울대지부에 따르면 생협노사는 전날 교섭에서 처우개선에 잠정적인 합의를 하고 이날 오전 0시부로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파업에 돌입한지 13일 만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생협은 기본급 3% 인상 요구를 수용함과 동시에 최저임금보다 낮았던 1호봉 기본급을 2019년 최저임금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내후년까지 추가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더불어 명절휴가비는 월급의 30% 수준으로 신설했다.

가장 논란이 된 근무환경 개선도 잠정합의했다. 생협은 전 매장에 휴게시간 1시간 보장을 위한 브레이크 타임을 도입하고 휴게시설, 샤워시설 등 근무환경의 문제를 인정, 개선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노조는 1일 긴급임시총회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오는 7일 또는 8일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파업은 종료됐지만 노조는 1일 파업 정리와 영업 준비, 총회를 진행해 학생식당, 카페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다. 노조 측은 2일부터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하기로 밝혔지만 식자재 공수, 소독으로 학생식당은 4일부터 운영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 생협 소속 식당, 카페 노동자들은 지난 9월19일 △ 기본급 3% 인상 △ 명절휴가비 지급 △ 10년 근무해도 임금 인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기형적 호봉체계 개선 △ 휴게시설 및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면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1989년 이후 30년 만에 첫 파업이었다.

파업으로 인해 학교 내 학생식당 6곳과 교내 카페가 운영이 중단됐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