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AI 활용한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관심을"

헌정회 토론회…민관에 'AI 일자리 혁명' 대비 촉구
"AI 활용시 고용창출 비용 10분의1…미스매치 해소"

박병윤 인공지능 발명 특허권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인공지능이 일자리 만들어 내는 시대 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저성장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이 큰 돈 들이지 않고 우리경제에 절실한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방안이 된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22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강당에서 열렸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 산하 정책연구위원회가 'AI가 일자리 만들어 내는 시대' 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박병윤 일자리방송 회장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든 첨단기술을 이용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면서 AI를 이용해 일자리를 만드는 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빅데이터를 이용하는 AI가 미래관련 일자리를 찾고 취업·창업 희망자에게 매칭시켜주고 교육·훈련까지 할 수 있도록한 'AI JOB 시스템' 발명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금 일자리 예산의 10%만으로도 10배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박 회장은 주장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거대한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시스템이 돌아가면 기존에 생각하기 힘들었던 수많은 일자리들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AI 일자리 혁명'을 추구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로 받아들이며 민관 모두의 관심을 촉구했다.

장정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AI를 일자리 없애는 독(毒)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며 "일자리 파괴자 처럼 비쳐지는 AI를 일자리 창출에 역이용하면 고용의 질과 고용률을 높이는 실질적인 일자리 혁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이같은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한 과제로 AI관련 사업 및 투자 규제개선, 전문학과 설립 등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 등을 꼽았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AI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방안은 4차산업혁명 고용창출 방식을 충실히 도식화한 것"면서 "기존 잡포털과 달리 새로운 직업군의 동향파악과 발굴이라는, 일종의 성장 인자를 갖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의 진화를 위해 고려해야할 포인트로 "시스템 운영을 보다 분산화된 시장중심 생태계로 조성해 볼 필요성, 정부와 민간부문 역할분담 문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 적용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장세호 한국기독교실업인회중앙회 교육위원장은 "AI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만 일자리를 창출하려 하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만으로는 우리의 당면한 위기를 완전히 극복하기 힘들므로, AI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호병 뉴스1 편집국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말아야할 시점에서 AI를 활용해 큰 돈 들이지 않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취업·창업 희망자에게 매칭하자는 아이디어는 분명 혁신적"이라며 "여러 분야에서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용화가 숙제"라고 진단하고 "시스템의 완결성, 안정성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공동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국장은 "네이버 같은 포털에서 먼저 시범 적용해 가능성을 확인하면 AI를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정주 서울대 경영대공대 교수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인공지능이 일자리 만들어 내는 시대 이란 주제로 열렸다. 2019.7.22/뉴스1

icef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