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청년들,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몰린다
20대 단기근로자 위주 매년 증가…60∼70대 비중 매년 감소
건설근로자공제회, 400만 일용직 근로자 통계 자료 첫 발간
- 한종수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최근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건설현장 일용직으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199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6년간 퇴직공제에 가입해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약 426만명이다. 이 중 25만명은 건설업을 떠났고 401만명은 가입 유지 상태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퇴직공제에 가입해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적이 있는 건설근로자는 144만9000명이다. 이중 2012년 이전에 퇴직공제에 이미 가입한 사람은 106만3000명, 2013년에 처음 가입한 사람은 3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공제에 가입돼 있는 전체 건설근로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28.7%로 가장 많았고 40대 25.2%, 30대 15.9%, 60대 14.1%, 20대 10.2%, 70대 이상 5.9% 순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연평균 1%P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60대∼70대의 비중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매년 비슷한 30대∼50대의 비중은 70% 이상을 차지해 건설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제회 관계자는 "60세 이상의 비중 감소는 고령으로 인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점점 더 일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나타낸다"며 "20대는 취업난 등으로 인해 단기근로자 위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공제에 가입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26만7000명으로 전체 퇴직공제 가입 근로자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퇴직공제 가입 건설근로자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5.5%, 2010년 5.7%, 2011년 6.0%, 2012년 6.2%, 2013년 6.7%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신규 가입자도 2009년 9.1%에서 2013년 12.0%로 최근 3년간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제회 관계자는 "앞으로 비교적 젊은 외국인의 건설업 유입 현상이 지속될 경우 외국인에 의한 내국인력 대체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집은 건설근로자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19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퇴직공제 사업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약 426만명에 이르는 전체 건설근로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이다.
공제회는 통계집을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해 유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7일 이후 공제회 홈페이지(www.cwma.or.kr)에 게시해 일반 국민들도 자유롭게 내려받게 할 예정이다.
jep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