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정원 여직원 수사책임자 인근 서에 전보
지난 대선 당시 특정후보 비방 댓글 의혹을 산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29)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수서경찰서 권은희 수사과장이 송파경찰서에 전보조치된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권 과장은 이번 서울지방경찰청 상반기 경정 경감 인사에 포함돼 4일자로 송파서 수사과장으로 인사발령됐다.
권 과장은 후임자인 임병숙 현 서초경찰서 수사과장과 오는 8일까지 공동으로 근무한 뒤 설 연휴를 보내고 12일부터 송파서로 출근할 예정이다.
권 과장은 이날 "8일까지 최선을 다해 (국정원 여직원 사건) 결론을 내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갑작스런 이번 인사발령 조처 탓에 경찰 안팎에서는 이런저런 뒷말도 오가는 분위기다.
특히 평소 금요일에 인사·발령 전자메일이 해당인에게 발송됐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권 과장에 대한 관련메일은 토요일 오후 6시에 발송돼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권 과장은 금요일인 지난 1일까지만 해도 "(나의) 인사·발령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해마다 인사이동 수요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권 과장의 경우는 일부 서에서 여성청소년과가 신설되는 등 예년보다 인사폭이 상대적으로 커 (권 과장만) 남겨두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지난 대선 시기 마지막 후보자 토론회 직후 경찰이 국정원 여직원 사건 중간수사 발표를 했던 점을 거론하면서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도 경찰 스스로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jkim@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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