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해킹후 '제멋대로 가격'에 구입한 사기꾼

되팔아 얻은 수익으로 호화생활

경찰은 이씨가 보관 중이던 2800만원 상당의 제품과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1년여 동안 인터넷 쇼핑몰 25곳을 해킹해 물품 구입가격을 정가의 10% 정도 헐값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싸게 산 물건을 되파는 수법으로 총 521차례에 걸쳐 2억7000여만원의 이득을 챙겼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인터넷 쇼핑몰 대부분이 전자결제대행업체에서 결제 승인된 금액과 실제 물품가격을 비교하지 않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해킹을 통해 휴대전화에 충전받은 모바일 상품권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팔아 1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바꾼 뒤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가족들에게 유명 IT회사의 개발팀장으로 일하는 것처럼 행세했고 해외여행과 국내 호텔을 자주 드나드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자동차 용품 판매사이트를 해킹해 4000만원이 넘는 수입타이어, 오일류 등을 구입한 뒤 고급 스포츠카를 꾸미는데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ys2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