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병기 수사 연장' 요청 예정…김승원 성추행 의혹 서울청 여청계 수사
'1개월 내 처리' 시한 넘긴 김병기 수사…"기간 연장 요청, 추가 소환도 필요"
'시진핑' 중식당 중국인 피의자 체포영장…김승원 관련 로비 의혹 등도 수사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권고한 '1개월 내 처리' 시한을 이미 넘긴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경찰은 수심위에 처리 기간 연장을 요청할 예정이며, 사건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과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사건에 대해 "중요 사건일수록 보완수사 요구가 많을 것이라고 해서 꼼꼼히 보고 있다고 했는데도 보완수사 요구가 많다"며 "꼼꼼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또는 불구속 송치 등 향후 사건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검사가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며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범죄사실 소명 정도 등을 보완수사해 보고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 사건처럼) 중요 사건일수록 보완수사 요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증거자료를 많이 준비해야 하는 사건이고 나름 꼼꼼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소제기·유지 기관인 검찰의 요구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완수사 요구로 이 정도까지 내려올 수 있구나 하는 시범케이스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관계자에 대한 추가 소환도 시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을 불러 수사하는 것도 있고 자료를 모아야 하는 것도 있어서 얼마나 걸릴지 딱 얘기하기 어렵다"며 "1개월을 넘겨야 한다고 보고받았고 연장 요청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의원 사건을 1개월 이내 신속히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기한을 연장해야 할 경우 구체적인 사유와 기한을 제시해 위원회에 요청하도록 했다. 이에 따른 처리 시한은 지난 25일까지였다.
경찰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중식당 '시진핑'에 침입해 매장을 훼손한 중국인 피의자 4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중국 측과 공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영장이 발부되면 적색수배를 중국 측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라 국제협력국을 통해 중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가 맡아 수사 중이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이 작성한 탄원서 내용을 토대로 김 의원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홍 본부장은 "지난 22일 고발장이 접수됐고 서울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수사하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신약 임상시험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5건의 고발이 접수돼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이 밖에도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관련 고발 사건도 영등포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용 의원 관련 고발은 7건, 한 의원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관련 고발은 1건이 각각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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