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는 조작" "유가족 가짜"…2차 가해글 122개 올린 블로거 구속
세월호·이태원·여객기 참사 관련 허위 비방 게시물 122개 게시
- 이세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세월호·이태원·여객기 등 대형 참사와 관련해 3년간 100개가 넘는 블로그 글을 올리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본부장 홍석기)는 모욕,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세월호 등 참사와 관련해 "참사는 조작됐다" "유가족은 가짜다" "참사는 CG(컴퓨터그래픽)다"라는 내용의 허위정보글 122개를 게시하며 참사의 진실성을 부정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비방·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구조 장면이 사전에 촬영·조작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세월호·여객기 참사가 조작됐다거나 유가족 신원에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대는 A 씨가 여러 해에 걸쳐 유사한 허위정보와 비방성 내용을 반복 게시한 점을 확인하고 범행의 지속성 및 피해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속은 2차가해범죄수사대 출범 이후 4번째 구속 사례다.
앞서 경찰은 국내외 플랫폼 등을 이용해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허위 주장과 유가족 비방 게시물을 지속해서 게시한 50대 B 씨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고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게시물 700여개를 게시한 C 씨 등을 구속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거나 참사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행위는 중대한 2차 가해 행위"라며 "악의적·반복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비방하는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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