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조합원 80% "사회적 교섭 필요"…내달 7일 참여 결정
합의제·산별참여·명칭변경 요구…27년만 경사노위 복귀 가능성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민주노총) 조합원 80%가 사회적 교섭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민주노총이 다음 달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층 그랜드볼룸에서 사회적교섭 관련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회 대표 안건은 '사회적 교섭 추진 건'이다. 민주노총이 △합의제 운영 △산별 참여 보장 △명칭 변경 세 가지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합의가 이뤄지면 경사노위에 참여해 법·제도적 절차를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주노총은 사회적교섭 참여 여부는 대의원대회 결정 사안이란 점에 따라 이번 대회를 열어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참여가 결정되면 27년 만에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사회적 교섭이 재개되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한 뒤 현재까지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전환이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반면 노동자의 고통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대응기금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상황에서 노동자와의 교섭 없이 정책이 진행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의 요구사항이 먼저 약속된다면 경사노위 참여를 통한 법·제도 정비가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대의원들의 조직적 결정을 통해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정부는 민주노총이 요구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도 우선 경사노위에 들어와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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