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노동자 사흘간 파업…"처우개선 없는 통합 반대"
"회사만 합치지 말고 근무체계·임금부터 개선해야"
4조2교대·근속급 도입·명절상여금 지급 등 요구
- 권준언 기자, 윤지오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윤지오 기자 = 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이 자회사 통합을 앞두고 처우 개선과 상시·지속 업무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1일부터 사흘간 공동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는 23일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3번 출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앞서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30일 코레일관광개발·코레일네트웍스·코레일테크·코레일로지스·코레일유통 등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분야로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코레일네트웍스가 코레일관광개발을 흡수하는 통합법인은 오는 23일 출범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만 합칠 경우 자회사별 임금과 근무조건의 차이가 그대로 남아 갈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4조2교대 전환 △근속급 도입 △6급 임금·직급체계 개선 △명절 상여금 기본급의 12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원청과 동일한 4조2교대 근무 체계를 만들고 근속이 반영되는 임금체계를 도입하라는 것"이라며 "같은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차별 없이 정당한 대우를 받자는 최소한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또 자회사 간 통합에 그치지 않고 상시·지속 및 생명·안전 업무를 코레일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장 직접고용이 어렵다면 처우 개선과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회사 이름만 합친다고 진정한 통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노동조건은 그대로 둔 채 회사만 합친다면 차별은 남고 갈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집회를 마친 뒤 숭례문과 서울시청, 광화문 등을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차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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