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택배노조 "과로 없는 진정한 주5일제, 소득 감소 전제돼야"
"노사정 협의 통해 주5일제 실현할 재원 마련 논의해야"
- 안소연 기자
(서울=뉴스1) 안소연 기자 = 양대 노총은 21일 택배 노동자에 대한 주5일제 도입과 관련해 소득 보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제도 안착이 가능하다고 업계에 촉구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택배산업노조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를 예방하는 주5일 근무제가 작동하려면 소득 감소에 대한 방지책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지난해 9월부터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하며 택배 노동자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사정 간 합의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 1단계 대화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겪는 야간 노동의 위험성을 해소하고 1년 내 주 5일제를 도입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김광석 민주노총 택배노조 위원장은 "누구나 당연히 누리는 주5일 근무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유독 택배 노동자에게만 허락되지 않고 있다. 택배 노동자에 주5일제가 도입되야 하는 이유"라면서도 "다만 배송 건수에 따라 소득이 결정되기 때문에 소득 보전 없는 주5일제는 또 다른 과로를 낳을 뿐이다. 남은 일수 동안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 재개될 택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수입 감소 없는 주5일제를 실현할 재원과 구조를 정식 의제로 상정해야 한다"며 "정부, 화주, 택배사, 대리점, 소비자 단체가 함께 책임을 나누는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노조 위원장은 수입 보전을 위한 해법으로 '택배안전수수료 제도' 도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택배 노동자가 기본적인 소득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적정 비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김 위원장은 △최저수수료 보장 △물성과 노동강도를 반영한 수수료 체계 마련 △물가상승 조정 기준 마련 등을 요구했다.
hu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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