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신약 청탁' 브로커·제넨셀 창업주 법원 출석…'묵묵부답'
의혹 이후 처음 모습 드러내…뇌물공여약속 혐의
결심공판 가능성…김승원, 청문회서 청탁 의혹 부인
- 소봄이 기자,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권준언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양 모 씨가 15일 법원에 출석했다. 의혹이 불거진 뒤 양 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부터 뇌물공여약속 혐의로 기소된 양 씨와 제넨셀 창업주 강 모 씨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4시 3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양 씨는 마스크를 쓰고 남색 재킷과 반바지, 검은색 운동화 차림이었다.
양 씨는 "김 후보자에 부정 청탁한 혐의 인정하냐", "김 후보자와는 어떤 관계인가", "김 후보자에게 왜 '오빠'라고 한 건가", "신변보호는 왜 요청했는가", "김 후보자가 청탁이 아닌 '공익 민원'이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어 4시 15분쯤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한 강 씨는 "왜 500만 원을 보내려고 했는가", "송금하지 못 하고 다른 방식으로 대가를 전달한 적 없는가", "김 후보자와 만난 적 없다는 입장은 변함없는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양 씨와 강 씨는 김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청탁하고, 그 대가로 김 후보자 후원회에 500만 원을 내기로 약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변론이 종결되고 검찰 구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도 양 씨 등의 부탁을 받고 식약처장에게 임상시험 승인 청탁을 전달한 뒤 그 대가로 이들로부터 후원금 500만 원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수사받았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전달한 민원은 절차의 공정성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라며 승인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2021년 10월 12일 민원을 전달한 이후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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