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기간제 차별 존재한다"

직장갑질119 설문조사…65.6%가 "기간제는 권리 행사 못해" 응답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한국 사회에서 기간제 노동자와 정규직 노동자 간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간제 차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4%가 '기간제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임시직 노동자는 86.4%가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 외 5인 미만(84.6%), 비조합원(81.5%) 등에서 차별이 존재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기간제 노동자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등 법적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다는 응답이 65.6%에 달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여성일수록, 고용이 불안할수록, 임금이 낮을수록 기간제 노동자가 법적 권리를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기간제 노동자가 자유롭게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64.2%를 기록했다. 헌법이 보장하는 단결권조차 기간제들은 보장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강민주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기간제 노동자들은 이미 차별과 고용불안 속에서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메가특구를 이유로 기간제 사용기간까지 연장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