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갑질 의혹 '거제왕' 경찰청 출석…감찰 착수 40여일만

인사 관여 의혹 등 사실관계 등 확인

경찰청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거제 지역에서 근무하며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거제왕'으로 불리는 경찰 간부가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경찰이 감찰에 착수한 지 약 40일 만이다.

경찰청은 14일 오후 경남경찰청 소속 A 경정을 불러 성 비위와 갑질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A 경정은 수년간 부하 여경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파악된 피해자만 10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하 직원에게 승진 인사를 대가로 술값을 대신 내게 했다는 '갑질 의혹'과 함께 경찰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A 경정은 1991년 경남에서 순경으로 입직해 고향인 경남 지역에서만 35년 대부분을 근무하며 쌓은 인맥이 상당해 지역에선 '거제왕'이라 불렸다.

앞서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A 경정을 감찰하던 중 형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30일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A 경정은 지난달 17일 대기발령 조치된 상태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감찰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어 수사 의뢰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접수가 되면 반부패수사대에서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