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염' 서울 아파트·건물 잇단 정전…에어컨 꺼진 열대야, 대피 소동

25일 서울의 한 아파트에 정전 사태 방지를 위한 에어컨 홀·짝제 운동 공고문이 부착돼 있다. 2021.7.25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소봄이 기자 =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으로 인한 정전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날(5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센터 건물 전체가 정전됐다.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룸센터는 장애아가족양육지원사업 돌봄서비스 관리 등 전산 홈페이지 서버가 있는 곳이지만 현재 정전으로 인해 시스템 사용이 어렵다.

서울시장애인부모회는 이날 회원들에게 "무더위로 인한 전기 사용량 급증에 따른 정전 사태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내일까지도 복구되지 않으면 한 번 더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건물은 전기 설비 불량으로 정전됐다.

무더위로 인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도 정전이 빈번해졌다.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도봉구 도봉동 소재의 52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에선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또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지 못한 주민들이 각자 차량이나 구청의 임시 대피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7시에도 용산구 동부이촌동 소재의 2030여 세대 규모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이틀 연속 전기가 끊겼다.

해당 아파트 측은 한전에 "자체 이상으로 차단기가 내려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염으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 두꺼비집 역할을 하는 차단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내려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