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취약계층 냉방비 5만원 지급
공사장 야외작업 중단…실내 근무만 허용
도로 물청소 최대 6회·쿨링로드 9회 가동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서울시 발주 공사장과 어르신 일자리의 야외 작업이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는 가구당 냉방비 5만 원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4일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멈추고, 식히고, 살피는' 3대 비상대응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56개 공사장은 재난·안전관리를 위한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한다. 어르신 일자리와 공원 근로자의 야외 작업도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실내 근무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오는 9일까지 서울광장과 한양도성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야외 문화행사 5건도 취소한다. 주요 관광지 문화관광해설과 명동·북촌·남대문 등 8개 지역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도 일시 중단한다.
도로 물청소는 오후 5시까지 하루 최대 6회 실시한다. 광화문~시청역~숭례문과 신도림역·천호역 주변 등에 설치된 쿨링로드는 1회 분사 시간을 5분에서 10분으로 늘리고 가동 횟수도 하루 최대 5회에서 9회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에 특별조정교부금 4억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생수와 얼음물, 냉찜질팩, 쿨링타월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추가로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는 가구당 냉방비 5만 원을 지급한다. 장애인단기거주시설과 장애인복지관 등에도 2개월분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총 205억원 규모의 재원은 서울시 재해구호기금으로 충당한다.
쪽방주민 특별대책반은 하루 두 차례 순찰하고 건강 취약 주민은 방문과 전화로 하루 두 차례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쪽방촌 공용에어컨 전기요금 지원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설치 대수에 따라 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응급구호반 48개조 114명도 거리상담과 시설 이송을 실시한다.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 6만 3000여명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약 5만 명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서울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 30개소와 무더위쉼터 4000여개소의 냉방시설 작동 여부와 운영시간도 지속해서 점검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취약계층과 현장에서 땀 흘리는 모든 분의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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