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명보 선임 의혹 최대한 빨리 종결"…김병기 "일부 수사 마무리"

강호동 농협회장 뇌물 의혹 7명 입건
이혜훈·방시혁 수사도 마무리 단계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 관계자들을 수사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건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7명이 입건됐다. 김병기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 가운데 일부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홍 전 감독 선임 의혹에 대해 "전력강화위원회와 이사회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종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에는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2026.1.13 ⓒ 뉴스1 구윤성 기자

경찰은 강 회장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가로 수사를 의뢰한 사건까지 함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농협 계열사와 거래하는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

박 청장은 "현재 7명이 입건됐다"며 "오래된 사건인 만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일부는 어느 정도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마무리됐다"면서도 "의혹 건수가 많다 보니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담당 수사팀 간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수본과 열심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 등의 신병 확보 가능성에는 "송치 여부와 혐의 유무에 대한 결정이 나야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차남 취업 특혜 의혹의 혐의 입증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혜훈 전 의원. 2026.1.23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이혜훈 전 의원 관련 의혹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박 청장은 "(이 전 의원 관련) 수사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조만간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장남의 혼인신고와 주소 이전을 미뤄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청약 점수를 높였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폭언하거나 사적인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마무리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 청장은 "수사팀에서 마무리를 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백억 원대 보험사기 혐의를 받는 자생한방병원에 대해서는 지난 9일 관련 장소 5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보험회사의 고소로 수사가 시작됐다.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약을 처방한 뒤 수백억 원대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했다는 취지다.

박 청장은 "앞서 각 경찰서에서도 관련 사건 11건을 수사해 일부는 송치하고 일부는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며 "관련 자료를 조사·분석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다올투자증권의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의혹 수사가 금융감독원의 수사의뢰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일 2차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좀 더 수사해야 할 것 같다"며 "간단하게 끝날 사건은 아니고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명예훼손·모욕 사건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