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 경찰에 감사편지…"예상치 못한 인파에도 도와줘"

매디슨 황, 마포서 치안정보과장에 "방문 관리 감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고깃집에서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소맥(소주·맥주) 회동 중 잠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김우진 수습기자 =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서울 마포경찰서 치안정보과장에게 감사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매디슨 황 이사는 유종철 마포서 치안정보과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서울 경찰이 우리의 방문을 관리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이사는 "예상하지 못한 인파에도 경찰관들은 우리를 기술적으로 도와줬다"며 "(경호팀과의) 협업과 도움에 정말 감사하다. 황 CEO는 경찰이 한국 대중을 안전하게 지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황 CEO가 홍대를 방문한 이후 엔비디아 측이 유 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겠다"고도 했지만, 유 과장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포경찰서는 지난 5일 황 CEO가 홍대에 있는 PC방에 방문한다는 일정을 파악하고 경찰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황 CEO는 정부 초청 외빈이 아니기 때문에 경호 대상은 아니지만 인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후 황 CEO가 홍대에 있는 고깃집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먹는 '삼소 회동'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마포경찰서는 60여 명의 1개 기동대와 직원 40여 명을 투입했다.

이외에도 경찰은 2차로 노래방을 가겠다고 한 황 CEO에게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인파 사고가 날 수 있단 점을 알렸다. 이에 황 CEO는 노래방 계획을 취소하고 치킨집에서 2차를 했다.

황 CEO가 시민들과 스킨십을 하고 싶다며 경찰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자, 경찰은 '벽에 붙어 움직이면서 길목 가운데로 이동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벽을 타며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한쪽 면의 인파가 차단된다는 계산이었다.

유 과장은 "정부 초청 외빈은 아니기 때문에 경호 대상은 아니지만,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는 점을 서울경찰청에 보고했고 경력 투입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