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사건'…경찰 늑장대응 비난 고조
경찰 늑장대응에 비난 고조
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퇴근하던 회사원 곽모씨(28·여)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우모씨(42)를 지난 2일 체포했다.
그러나 범행 당시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13시간이 지나서야 범행 장소인 우씨의 쪽방에 도착했지만 이미 곽씨의 시신은 훼손된 뒤였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50분께 휴대전화로 112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 당하고 있어요. 모르는 아저씨에게 끌려 왔어요"라고 신고했다.
또 곽씨는 인근 초등학교와 놀이터 위치를 상세히 언급하며 자신의 위치를 알렸다.
그러나 경찰은 곽씨의 다급한 신고에도 불구하고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과 범행 위치, 범인 등에 대해 수차례 되물었다.
그 사이 범인 우씨가 곽씨에게 다시 접근했고 곽씨는 '아저씨 잘못했어요'를 연거푸 외쳤다.
곽씨의 비명에도 경찰은 '주소 한 번만 다시 알려주세요'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우씨를 검거한 것은 다음날 오전 11시50분께.
체포 당시 우씨는 곽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개로 토막내 여행용 가방, 비닐 봉지 등에 나눠 담고 있었다.
인터넷 등에서는 곽씨가 범행 장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는데도 장소와 범인의 신원을 다시 묻는 등 불필요한 질문으로 피해자와 전화통화만 1분30초 가량 허비한데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피해자 신고에도 불구하고 13시간이 지나서야 범행 현장에 도착한 것은 위치파악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네티즌들은 "경찰도 공범", "사고 신고를 해도 경찰이 사건 장소에 뒤늦게 출동하는 사례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lhn_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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