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로 숨진 모자 사건…서울청 집중수사

경찰 "피해자 사망 안타까워…해외거래소 자금 경로 추적 중"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수천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어 숨진 충북 음성군 모자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집중 수사한다.

서울청은 최근 50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비관하며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 사건을 서울 금천경찰서로부터 이관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충북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음성군의 한 아파트에서 모자 사이인 A 씨(50대)와 B 씨(20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전날부터 어머니와 동생이 연락이 안 된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이들과 유서를 발견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본 B 씨가 어머니와 함께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금천서에 사건이 접수되면서 경찰도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피해금 전액이 가상자산 해외거래소를 통해 불상의 전자지갑으로 이체된 사실을 확인, 자금 경로를 추적 중이다.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보이스피싱 전담부서)로 사건을 이관했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해결하고자 총력을 기울임에도 피해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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