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개표소 진입 시도, 봉쇄 11일만…국힘 중재로 시위대와 합의

장동혁 "단체별로 2명씩"…경찰 함께 들어갈지는 미지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봉쇄 시위를 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6 ⓒ 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이동건 수습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이어진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국민의힘의 중재로 시위대와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개표소 진입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개표소가 봉쇄된지 11일 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후 2시 5분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민들과 협의한 뒤 "단체별로 2명씩 들어가서 순차적으로 물건을 들고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도 같이 들어가 가지고 나올 물건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확인하고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과 대한체육회 측은 종목별 사무에 필요한 물품을 수거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개표소로 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시민들은 이를 논의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장 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경찰과 대한체육회 임원 등과의 중재에 나섰고 장 대표는 협의 후 "두 가지 추가 요청이 있었다. 노트북이나 컴퓨터는 들고 나오지 않고 방송사는 2곳이 들어가기로 했다"며 "전산 장비들에는 일체 손을 대지 않고 단체별로 2명씩 들어가 순차적으로 물건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되는 대로 곧바로 안에 들어가서 물건을 들고나올 수 있게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협의는 국민의힘 의원과 시위대 간 협의로, 경찰이 함께 진입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9시쯤부터 두 시간여 동안 핸드볼경기장에서 체육회 관계자들이 국제경기 준비와 회계 업무 등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한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일부 시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고 했다.

이어 "함께 동행한 경찰이 수차례에 걸쳐 대한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설득했음에도 불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채증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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