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잠실시위 엄정 대처' 李 대통령·서울경찰청장 고발

직권남용·강요 등 혐의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강서연 기자 = 시민단체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이어지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엄정히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6일 이 대통령을 직권남용·강요·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화상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에 대해 보고를 들은 뒤 "사적 검문 및 위력을 동원한 업무방해 행위는 엄정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위는 전날(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엄정 대응'을 시사한 박정보 서울경찰청장도 직권남용·협박·불법체포 등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박 청장은 "평화적 의사 표현은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 권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참가자가 경찰을 모욕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유소년 핸드볼 선수 검문검색 사건과 관련해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이 될 경우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