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초유 사태에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 고발당해
대국민 사과 허철훈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등도 피고발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데 대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원장 등을 고발하고 나섰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노 원장·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김범진 사무처장, 민소영 서울시 송파구 선관위원장·조시훈 사무국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6·3 지방선거 본 투표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인 잠실2동6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 100여 명이 대기하는 등 혼란도 모자라, 오후 4시 30분쯤부터는 아예 투표가 진행되지 못해 상당수 유권자가 돌아가도록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헌법 제24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지는 권리'를 박탈한 경우"라며 "투표소가 최소 4곳에 해당한 것은 관리 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 주의 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고발인들은 선거 기간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유권자가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를 박탈한 행위는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파괴한 만행"이라며 "지금 즉시 사과하고 전원 사퇴뿐만 아니라 서울특별시를 비롯해 이런 사건이 발생한 모든 지역 투표소와 관련된 개표는 중단하고, 이 문제 해결이 될 때까지 보류하고, 국회는 내일 긴급회의를 개최, 국정감사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선관위 부실이 여러 차례 발견돼 최근까지 많은 국민이 선관위를 신뢰할 수 없는 부정선거 외침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음을 재확인하듯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선거 때마다 불공정하게 반복되는 일들이 발생했다"고 짚었다.
한편 허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9시 경기 과천시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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