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약물 공급 병원장 구속 기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지난 2월 25일 오후 8시 44분쯤 반포대교에서 주행하던 포르쉐 차량이 강변북로를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 위로 떨어진 뒤 잠수교까지 추락해 운전자를 포함한 2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에서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마취용 약물, 일회용 주사기 등을 발견하고 운전자인 30대 여성 A 씨를 이날 자정 40분쯤 긴급체포했다. (용산소방서 제공)2026.2.26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반포대교 추락 사고' 포르쉐 운전자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한 병원 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서울 서초구 소재 성형외과 원장인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자신의 병원을 방문한 10여 명의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필요 이상으로 투약하거나 마취가 불필요할 때 투약하는 등 마약류를 오남용한 혐의와 병원 내 마약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병원은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 황 모 씨에게 프로포폴을 건넨 전직 간호조무사 신 모 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경찰은 지난 3월쯤 병원을 압수수색 해 처방전과 의약품 반·출입 자료 등을 확보하는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해 왔다.

운전자 황 씨는 지난 3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전직 간호조무사 신 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및 절도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