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美대사 지명' 미셸 스틸에 "극우 정치인…지명 철회해야"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시민단체들이 미국 정부가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한 미셸 박 스틸(70·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에 대해 "극우 정치인을 주한 미국대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20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 미국 대사 지명은 한반도를 미국의 대중 압박과 대북 적대시 정책,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의 굴레에 가두고 동북아의 전쟁 전초기지로 악용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희 서울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는 "지명자는 과거 자신의 선거에서 색깔론을 전매특허처럼 활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해온 인물"이라며 "이러한 인물의 부임은 한국 내 극우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줘 극우 세력의 심각한 충동을 야기하고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미동포인 박동규 변호사는 "대사로 임명될 경우 미중 관계, 북미 관계, 남북 관계를 파탄 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한 인물"이라며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대중·대북 정책 조율에 오히려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략적 관점에서 접근해 지명 철회를 설득하거나 적어도 임명 동의가 미 중간선거 때까지 연장될 수 있도록 신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주시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사전 동의) 반대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 419개 단체가 동참한 단체 연명을 주한 미 대사관과 부산 미 영사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기 출범 1년 3개월여 만에 스틸 지명자를 첫 주한대사 후보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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