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금감원입니다"…34억 상당 수표 가로챈 일당 검거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4억 6700만 원 상당 편취
- 강서연 기자,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유채연 기자 =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34억 원 상당의 수표를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과 전달책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31일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면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고 속여 피해자 10명으로부터 34억67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수표를 편취해 조직 상선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피싱범에게 전화를 받아 총 1억5700만 원 상당 수표를 건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다음 날 수거책 1명을 검거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수표 8억7000만 원을 압수하고 피해자 3명을 확인해 돌려줬다. 이들은 경찰의 연락을 받기 전까지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지 못하던 상태였다. 일부는 '고수익 주식투자' 명목에 속아 17억 원의 수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로 수사기관·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계좌 등을 점검한다는 명목으로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라며 "최근 피해금을 수표로 인출해 전달하는 고액 피해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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