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의혹' 김병기, 이틀 만에 7차 조사 출석…'묵묵부답'

4차 조사 때부터 허리 복대 착용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13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0일 오후 7차 조사에 출석했다. 지난 8일 6차 조사 이후 이틀 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인 김 의원에 대한 7차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마포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차에서 내리며 "(취재를) 뭘 여기서부터 해"라고 말했다.

이어 '구속영장이 신청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허리 통증으로 짧게 조사받고 귀가하는데 수사 지연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늘도 허리 통증 있는지', '오늘 조사가 마지막이라고 보는지' 등 질문에는 모두 묵묵부답한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지난 4차 조사 때부터 허리에 복대를 착용한 김 의원은 이날도 복대를 두르고 출석했다.

김 의원은 앞선 조사에서 5~6시간가량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지난 6차 조사에서는 약 5시간 30분 만에 조사가 종료됐으며 당시 김 의원은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냐", "무죄 입증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 공천 헌금 묵인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빗썸 취업 청탁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쿠팡 상대 전직 보좌관 인사 불이익 청탁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김 의원 가족의 병원 진료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 관련 의혹은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졌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각 의혹에 대한 처분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