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에 "휘발유 투척하겠다" 협박…50대 구속 송치

신고 5시간 만에 검거…"실행 의사 없었다"
경찰, 공중협박 무관용…손해배상도 추진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빅히트 뮤직·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2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겨냥해 '휘발유 든 생수병을 투척하겠다'는 취지의 협박 글을 남긴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공중 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2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BTS 광화문 공연 교통통제 정보' 게시글에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서 투척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112 신고 접수 약 5시간 만인 지난 20일 A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1일 이를 발부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였고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해당 발언이 시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중대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공중 협박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공중·주요 인사 협박 등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전담 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공중 협박 사건 전반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상 책임도 병행해 묻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중 협박 사건 11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이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