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알 사과 요구' 李대통령, 강요죄 등 혐의로 고발당해
- 신윤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이재명-조폭 연루설'을 처음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사과를 요구한 이재명 대통령이 강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3일 강요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이 대통령을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을 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SBS에 공개적으로 직접 사과를 요구한 것은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이용하여 사실상 사과를 강요한 것에 해당할 수 있고, 위력으로써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청와대 직원에게 정정보도나 추후 보도를 요청하도록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 본인 보도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론사에 사과를 요구한 것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로서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말했다.
그알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호인 명단에 포함됐다며 성남 지역 정치인들과 폭력 조직 간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을 2018년 7월 21일 방송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그알 제작진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라며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입장문을 냈다.
청와대도 이 대통령의 20대 대선 후보 당시 제기된 '조폭 연루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추후 보도 청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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