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인권, 피부색·체류자격 따라 달라질 수 없어"
3월 21일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앞두고 성명
-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유엔(UN)이 규정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앞두고 "인권은 피부색, 인종, 국적, 체류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20일 "최근 우리 사회에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인간 존엄과 평등의 원칙을 되새기고자 성명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며 "차별과 배제는 구성원 모두의 삶을 무너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미래를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성은 또 다른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힘"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이 만나 소통할 때 우리 사회는 비로소 더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원회는 앞으로도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혐오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이주민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별 없이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국가인권기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우리 사회가 혐오의 그늘을 벗어나 존중과 평화의 공동체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3월 21일을 UN이 선포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이다. 1960년 3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샤프빌에서 인종 분리 정책에 반대하며 평화 시위를 하던 수십 명의 사람들이 경찰 발포에 희생되며 전 세계에 인종차별의 현실을 알린 '샤프빌 학살' 사건이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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