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 김규현 前국정원장 11시간 조사(종합)
2023년 선관위 보안 점검 결과 발표 과정 개입 의혹
경찰, 김 전 원장의 실질적 관여·지시 여부 등 추궁
- 권진영 기자,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권준언 기자 = 경찰이 지난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입 의혹을 받는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을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김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8시 4분쯤 조사를 마쳤다.
김 전 원장은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 하루 전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선거에서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가 맞붙어 진 후보자가 이겼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전 원장이 선관위 보안 점검 보고서 작성과 발표 시기 조정 과정에 실제로 관여했는지, 관련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에 근무한 적 있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제보를 바탕으로 김 전 원장 등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제보에는 당시 국정원이 선관위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1차 보고를 대통령실에 올렸지만 반려됐고, 이후 김 전 원장 등의 주도로 해킹이 가능하다는 2차 보고서가 작성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투표 직전 보안 점검 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보고서 수정 등을 이유로 본투표 전날로 미뤄졌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 초 국정원 압수수색에 나서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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