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공천헌금' 강선우·김경 나란히 구속…"증거 인멸 염려"
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증재 등 혐의
의혹 불거진 지 약 두 달 만에 구속
- 강서연 기자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1억 원 상당의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됐다. 의혹이 불거진 지 약 두 달, 영장 신청 26일 만이다.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9일 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김 전 시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2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심사를 마친 김 전 시의원은 취재진의 '어떤 점을 소명했는지'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준 것인지' '쪼개기 후원도 강 의원의 요구 때문이었는지'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같은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강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오후 2시 15분쯤 모습을 드러낸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4시간 반 만인 오후 6시 57분쯤 심사를 마치고 나온 강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곧바로 차량에 탑승했다.
한편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쪼개기·차명 후원 의혹 등 이들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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