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준석 명예훼손' 전한길 소환…"부정선거 의혹 해소하면 그만"

"악의적 의도 없어…입막음만 하면 안돼"
오후 6시 이준석과 공개 토론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오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고발한 '부장선거 주장'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2.27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경찰이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를 27일 재소환했다.

전 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악의적 의도가 없다"며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됐다면 공인인 이 대표는 의혹을 검증·해소해 주면 된다"고 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 전 씨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전 씨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민주주의의 근본"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자는 목소리에 '조용히 해라'고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 부정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해 보고 개선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본인 운영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표가 2024년 총선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고 주장해 이 대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전 씨는 "나는 이준석을 개인적으로 집어 '너 부정적으로 당선됐지'라고 한 적이 없다"며 "일반론적으로 (이 대표가 나를) 음모론이라 하니까 '너도 부정 선거로 당선됐느냐'라고 말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전 씨는 이날 오후 6시 이준석 대표와 가질 예정인 부정선거 의혹 관련 TV 공개 토론회에도 참석한다. 전 씨는 이영돈 PD, 박주현 법률사무소 황금률 변호사 등과 함께 토론회에 참석하는 반면, 이 대표는 혼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측은 "명예훼손 초범은 원칙적으로 체포나 구속 대상이 아닌데, 전 씨는 구속 가능성을 운운하고 있다"며 "전 씨 스스로가 본인이 저지른 명예훼손 행위의 죄질이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