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쿵'…기도 막혀 의식 없는 승객, 휴무일 새내기 경찰이 살렸다

삼청파출소 소속 황남희 순경…임용 1년 안 된 시보경찰관
신속한 응급조치로 의식 회복…파출소 찾아 감사 인사

서울 종로경찰서 ⓒ 뉴스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신임 경찰관이 휴무일에 지하철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삼청파출소 소속 황남희 순경(33·남)이 지난 21일 오후 7시 지하철역에서 쓰러진 남성에 신속한 응급조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고 25일 밝혔다. 황 씨는 임용된 지 1년도 안 된 시보 경찰관이다.

황 순경은 휴무일 귀가 중에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하차하는 순간 열차 안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한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황 순경은 열차에 재승차해 쓰러진 남성 A 씨의 상태를 확인했고,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점을 파악했다. 당시 A 씨는 턱관절이 경직돼 입을 벌리기 어려운 상태로 기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황 순경은 곧바로 열차 내 승객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토사물이 배출됐고 A 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황 순경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A 씨를 인계했다.

A 씨와 A 씨의 가족은 지난 23일 삼청파출소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종로경찰서는 "앞으로도 각종 위급 상황에 대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신뢰받는 경찰로서의 책임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