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측근들 소환 조사…강선우 '쪼개기·차명 후원' 의혹

경찰이 5일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1 DB)2026.2.5 ⓒ 뉴스1
경찰이 5일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1 DB)2026.2.5 ⓒ 뉴스1

(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쪼개기·차명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 전 시의원의 측근들을 연이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김 전 시의원의 측근들을 불러 '쪼개기·차명 후원'과 관련해 조사했다.

김 전 시의원의 측근인 A 씨와 A 씨의 배우자는 지난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 측으로부터 현금을 전달받아 부부 명의로 각각 500만 원씩을 강 의원에게 후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같은 해 강 의원 측에서 1000만 원을 돌려받아 김 전 시의원에게 반환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의 부탁으로 강 의원에게 500만 원을 후원한 B 씨도 지난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김 전 시의원과 친분이 있던 자신의 아버지인 전 서울교총 회장이 500만 원을 받아 자신에게 건넸고, 이후 자신이 강 의원에게 후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의원은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전후로 1억3000여만 원을 강 의원에게 다른 사람 이름으로 후원했다는 쪼개기 후원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김 전 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쪼개기 후원이 강 의원 측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영장엔 쪼개기 후원 부분이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k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