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대통령실 PC 초기화 의혹' 정진석·윤재순 불구속 송치
특수본, 3일 윤재순·8일 정진석 소환 조사
- 권준언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전후 대통령실 공용 PC 초기화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을 공용전자기록등손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정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전후 대통령실 공용 PC 초기화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시민단체는 지난해 6월 이들을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시민단체는 12·3 비상계엄 등 사건의 증거인멸을 목적으로 대통령실 공용 컴퓨터와 서류 등을 파기·파쇄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내란특검이 공수처와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했으나 대통령기록물 분석에 시간이 걸리며 마무리되지 못한 채 특검 수사기간이 종료됐다. 이후 경찰 특수본이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이어왔다.
특검팀은 윤 전 비서관이 정 전 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플랜 B'로 명명된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비서관은 PC 초기화 계획과 관련해 "(PC를)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폐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일 윤 전 비서관과 8일 정 전 실장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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