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민 848명 조사했더니…가장 불안한 범죄는 '보이스피싱'

관악경찰서, 주민 설문 바탕 '리디자인' 추진

(관악경찰서 제공)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서울 관악경찰서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나이·성별과 무관하게 가장 불안해 하는 범죄 유형은 보이스피싱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에 대해 가장 불안해 하는 집단은 60대 이상과 여성이었다.

관악경찰서는 이러한 설문 결과를 반영해 '관악 기본질서 리디자인' 프로젝트를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관악경찰서는 지난 1월 주민과 방문 민원인 총 848명(여성 518명, 남성 3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체 응답자의 5.9%(51명)가 범죄에 대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실제로 범죄 피해를 경험한 주민은 2.4%(20명) 수준이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불안하다고 답한 범죄 유형은 보이스피싱(34%)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72.54%)이 범죄에 대한 우려를 가장 많이 표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가장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는 '불안하다'고 답한 51명 중 여성이 39명으로 76.4%를 차지했다. 여성이 가장 불안해 하는 범죄는 △보이스피싱 △살인 △성범죄 순이었다. 남성 집단은 △보이스피싱 △폭력 순으로 불안한 범죄 유형을 꼽았다.

이에 관악경찰서는 고령층의 범죄 피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월 15일 대한노인회 관악지회와 체결한 '노년층 범죄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시 중인 노인대상 범죄예방교실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여성의 범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1인 가구 집중 거주지역에 폐쇄회로(CC)TV, 골목길 반사경·비상벨 확대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또 LED 호루라기와 창문·현관문 잠금장치, 긴급신고 안심벨 등 맞춤형 장비 지원으로 보호망을 구축하는 한편 여성안심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조례 제·개정도 구청·구의회와 논의하고 있다.

구은영 서울 관악경찰서장은 "현재 관악 경찰의 최우선 과제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안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설문조사 분석을 통해 확인된 불안 요인을 제거해 주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치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it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