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발 29건' 김병기 의혹 관련자 조사 집중…金 소환 초읽기
'쿠팡 셀프 조사 의혹' 로저스, 첫 소환 조사서 혐의 소명
- 한수현 기자,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박동해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관련 고발이 많고, 기본적으로 고발 관련 조사를 끝내야 한다"며 "필요한 조사를 끝내야 김 의원을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까지 김 의원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발은 29건, 의혹별로는 13건이다.
대표적인 의혹은 △공천헌금 의혹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쿠팡 이직 전 보좌관 인사 불이익 요구·고가 식사 의혹(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보좌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무단 탈취 의혹(통신비밀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이다.
김 의원의 아내 이 모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 관련 경찰관 몇 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원은 밝히기 어렵다"며 "관련 경찰관들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신병 확보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민감한 사항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셀프 조사'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로저스 대표가 혐의에 대해 소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30일 로저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로저스 대표는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고발 혐의와 관련해 12시간가량 조사했다"며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로저스 대표는) 소명하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이 고(故) 장덕준 씨의 과로사를 축소하고 증거를 인멸했단 내용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비롯해 국회 위증 혐의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향후 절차에 따라 로저스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이 접수된 사건이 있다"며 "절차에 따라 관련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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