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판결 규탄"·"전광훈 석방"…서울 도심 곳곳 집회

여의도에선 "한동훈 제명 규탄" vs "제명 환영"

촛불행동 회원들이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토요일인 31일 서울 도심에서는 주말이면 반복되는 보수·진보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중단 없이 이어졌다. 여의도에서는 지난 2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에 반발한 시민들이 모여 야당 지도부를 규탄했다.

이날 오후 4시쯤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는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28일 법원이 김건희 여사의 '통일교 뇌물 혐의'에 대해서만 일부 유죄를 선고하고,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가담 및 무상 여론조사 제공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판결을 비판했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주가조작으로 수억 원의 이익을 봤는데도 방조범이라며 무죄를 선고하고, 명태균 여론조사 건도 물적 증거도 이익도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며 "조희대를 탄핵하고 사법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후 2시쯤에는 자주통일평화연대와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등이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압박 조치를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끌어온 보수 성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전 목사 석방과 교회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연단에 오른 한 참가자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은 신앙인 전체에 대한 도전"이라며 "종교의 정치적 표현을 막는 것은 위헌"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쯤 "전 목사님 석방하라" "종교탄압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 뒤 해산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열린 당 지도부 규탄 집회에서 '부당징계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오후 2시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는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조치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진짜보수 한동훈' '장동혁은 각오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 산업은행 인근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환영' 집회가 열렸다.

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