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지희 동작구의원 재소환…김병기 차남 편입 의혹 관련

'김병기 최측근' 공천헌금 의혹에도 등장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수현 기자 =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이 구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구의원은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진 A 씨는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 김 의원 차남 김 모 씨의 편입학 관련 다른 방법을 찾던 중 이 구의원이 김 의원에게 "(숭실대에) 계약학과가 있는데 이 학과는 토익 없이도 편입할 수 있다"고 알려줬고, 김 의원이 비서관 등과 함께 2021년 말쯤 숭실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으로부터 당시 숭실대 대외협력처장을 만나라는 지시를 받고, 이 구의원과 함께 숭실대에 방문해 계약학과 사무실에서 조교로부터 입학 홍보 관련 서류를 받아서 왔다고 했다. 이후 이 구의원이 편입학 업무를 맡아서 했다고도 언급했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이 구의원의 구의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영장 범위에 담기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의원 차남의 대입 관련 서류를 압수하지 못했으나, 이후 임의제출 형태로 해당 자료를 확보했다.

김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구의원은 공천헌금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김 의원은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전직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3~5개월 만에 이를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구의원은 이 과정에서 금품 전달에 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전 동작구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이지희 부의장을 통해 김 의원 측에 현금을 건넸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1일 이 구의원을 처음으로 소환해 약 4시간 30분 동안 조사했다.

sh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