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소란·범죄 유발 환경 개선해요"…서울경찰, 시민 의견 듣는다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 2월 1일부터
포스터 속 QR 코드 및 경찰 SNS 통해 의견 제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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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서울 경찰이 일상 속 안전을 위협하는 무질서를 근절하고 범죄 유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울경찰청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안전 관련 불편·불안·위험을 느끼는 요인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QR코드 등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경찰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QR 코드가 부착된 현수막과 포스터를 다수 게시하고 적극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육아카페 '맘스홀릭'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경찰 치안파트너스'의 의견도 청취한다.

서울경찰청이 내달 1일부터 추진하는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의 포스터. QR 코드를 이용하면 온라인상 시민 의견 제출 창구로 이어진다. (서울청 제공)

이렇게 모인 의견은 각 경찰서로 전달돼 개선 방안 및 단속·순찰 강화로 이어진다. 서울경찰청과 경찰서별로 시민 대표·경찰·지자체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꾸리고 오는 4월 30일까지 '집중 추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장 진단·평가 후에는 '맞춤형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앞서 경찰이 지난해 12월에 시민 등 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음주소란·불안감 조성에 대한 단속·순찰 활동 강화 △무질서와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쓰레기 투기·주취 소란·불법광고물 부착 등 기초질서 위반건 수는 4만 7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수립된 '3대 전략과제'는 △일상 속 안전을 위협하는 무질서 근절 △시민이 불편·불안해하는 범죄환경 개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치안 파트너십 강화로 구성됐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무질서가 방치되면 불편·불안을 야기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으로 악화하는 만큼,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일상 생활공간에서의 안전을 보다 두텁게 확보하겠다"며 "즉시 개선 가능한 사안은 즉시 반영하고 예산 및 타 기관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차분히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