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전 보좌관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 실었다"…경찰 진술 확보

전 보좌관 "돈인지는 몰랐다" 취지 진술
김경 서울시의원의 자수서 내용과 일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기획재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 의원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강 의원의 지시로 공천 헌금을 차에 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는 지난 6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지시로 차에 물건을 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남 전 보좌관은 '강 의원과 함께 카페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을 만났는데, 잠시 두 사람을 두고 자리를 비운 후 다시 돌아왔더니 강 의원이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 전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는 강 의원 지시로 '물건'을 차에 실었지만 돈이 들어있다는 건 몰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남 전 보좌관의 진술은 김 시의원의 자수서 내용과 일치한다. 김 시의원은 남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제출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의혹이 알려진 직후부터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며 "누차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sinjenny97@news1.kr